본문 바로가기
영화감상

마지막 생존자, 나는 전설이다 원조는 오메가맨

by 이리노 2023. 3. 5.
반응형

인류의 멸종과 함께 찾아온 좀비들의 세계를 다룬 영화 <나는 전설이다>는 프란시스 로렌스가 감독하고 2007년에 개봉한 아포칼립스 사관의 공상 과학 스릴러물이다. 이 영화는 리처드 매드슨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윌 스미스가 주연을 맡아 종말 이후의 외로움과 치열한 생존일지를 연기했다. 영화의 배경은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소수의 생존자들만 남기고 대부분의 사람들을 전멸시킨 지구상의 도시 뉴욕이다.

 

영화 나는 전설이다(I am Legend) 포스터

영화  나는 전설이다(I am Legend)
개봉  2007년 12월 12일
국가  미국
장르  SF 스릴러
감독  프란시스 로렌스
주연  윌 스미스(로버트 네빌 역)

 

아포칼립스 그 후 마지막 생존자, 나는 전설이다

암을 치료하기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바이러스의 변종이 빠른 확산을 보여주는 뉴스 장면과 인터뷰로 영화는 시작한다. 이 변종 바이러스는 빠르게 퍼져서 사람들을 좀비로 만들어버린다. 군사 과학자 로버트 네빌은 가족들을 먼저 대피시키고자 헬기에 태웠는데 사고로 폭발하고 그렇게 그는 홀로 남아 생존하게 된다. 지난 3년 동안 뉴욕시에 살며 낮동안에 혹시라도 남아있을 생존자를 찾아다니며 그리고 쥐와 잡아온 변종 좀비를 대상으로 백신을 연구하고 있다. 밤에는 좀비들을 피해 집의 창문을 전부 봉쇄한 후 모든 불을 끈 채 유일하게 남은 반려견 샘과 총 한 자루를 쥐고 얕은 잠을 청한다. 시내로 나간 네빌은 혼자서 골프도 치고 반려견 샘이 공을 물어오기도 하며 음반가게의 마네킹과도 얘기를 나누고 물자를 조달하는 등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다. 라디오로도 방송을 하며 살아있는 생존자들을 찾던 네빌은 사슴을 발견하고 샘과 함께 쫓아가다 샘이 사슴과 함께 건물내부로 들어가자 다급하게 총을 들고 조용한 잰걸음으로 건물을 수색한다. 컴컴한 건물 내에는 좀비들이 무리를 이루어 고개를 숙이고 있고 계단에 있는 핏자국에 따라가 보니 사슴이 숨이 끊어진 채 죽어 있다. 샘을 찾아 건물을 수색하던 중 한쪽에 겁을 먹은 채 숨어있는 샘을 발견하고 샘이 바라보는 곳을 보니 좀비가 죽은 사슴을 뜯어먹고 있는 중이었다. 후레시에 좀비가 네빌을 보게 되고 총을 쏘며 네빌과 샘은 달아나게 된다. 수많은 좀비 떼가 쫓아오고 가까스로 건물밖으로 빠져나가는데 쫓아오던 좀비 하나가 같이 밖으로 내동댕이쳐지다가 햇빛에 노출되어 괴로워하다 죽어버린다. 네빌은 무언가 생각하고 자신의 피를 빠져나온 바로 그 건물 입구에 뿌려놓고 함정을 만든다. 피냄새를 맡은 좀비 하나가 함정에 걸리고 자루에 담기게 되는 데 남자좀비하나가 건물 안에서 나오지 못하고 괴성을 지른다. 네빌은 좀비를 데리고 집의 지하실에 만들어 놓은 실험실에서 또다시 백신을 만들기 위한 생체실험을 한다. 또 다른 아침, 생일을 맞은 네빌은 샘과 함께 시내로 향하던 중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앞에 무언가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것은 바로 음반가게의 대화상대인 마네킹이었다. 놀란 네빌은 흥분한 채로 마네킹에게 다가가다 올가미가 있는 물웅덩이 함정에 걸리게 거꾸로 매달린 채 정신을 잃는다. 점점 햇빛의 길이는 짧아지고 샘은 짖어대는 중에 정신을 차린 네빌은 몸에 지니고 다니던 나이프로 올가미를 끊는데 떨어지면서 나이프가 허벅지를 찌르는 사고를 당하고 겨우 차를 향해 기어가는데 갑자기 개 짖는 소리가 들리더니 컴컴한 건물 안에서 변종 남자좀비가 감염된 개 세 마리를 풀어 네빌은 쫓기게 된다. 겨우 차까지 도망친 네빌은 권총을 찾아 쫓아오는 개를 쏘게 되고 샘은 나머지 개들과 싸우다 물리고 만다. 샘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 네빌은 함께 해온 샘이 감염되어 변하는 모습을 가슴 아파하며 꼭 끌어안고 죽이며 눈물을 흘린다. 센트럴 파크에 샘을 묻은 후 감염자들과 정면 대결을 하며 차를 몰고 가다 뒤집히는 사고를 당하게 되고 남자좀비에게 잡히게 될 위기에 처해지는데 눈앞이 훤해지며 화면은 바뀐다. 눈을 뜬 그는 본인의 집에 누워있었고 눈앞에 안나라는 이름의 여자와 에단이라는 이름의 어린 소년을 보게 된다. 안나와 에단은 버몬트에 있는 생존자 캠프로 가는 중이었고 네빌을 데려가겠다고 제안하지만 네빌은 생존자 마을은 없다며 신경질을 낸다. 밤이 되자 이상한 느낌에 네빌은 이 집으로 어떻게 오게 된 거냐며 안나에게 묻고 좀비들에게 자신의 아지트가 발각된 것을 알아차리지만 이미 밖에는 좀비 떼가 공격태세를 갖추고 있다. 결국 집안까지 쳐들어온 좀비 떼를 피해 안나와 에단을 데리고 지하 실험실로 들어가 유리문을 닫는데 남자좀비가 바로 유리문밖에까지 쫓아오게 되고 실험실 침대에 누워있는 여자좀비를 보고 분노하며 소리를 치며 몸통으로 유리문을 깨뜨리기 시작한다. 네빌은 여자좀비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 성공하였고 그 백신을 안나에게 주고 에단과 함께 철문 안으로 숨긴 후 좀비들이 유리문을 깨뜨리고 들어온 찰나 수류탄을 터트린다. 살아남은 안나와 에단은 백신을 가지고 차를 몰고 그들의 목적지 생존자가 있는 베델로 가게 된다.

원조 오메가맨과의 비교

1971년 상영된 영화로 우리나라에서는 TV 주말방송프로그램인 주말의 명화시간에 방영을 했다. 남자 주인공은 찰튼 해스턴이 맡았으며 영화 <나는 전설이다>의 주인공이름과 직업이 동일한 로버트 네빌로 군의관이다. 백신을 실어 운반하는 직업인 덕분에 바이러스가 발병하여 인류의 멸망이 도래될 때 본인은 백신을 맞아 면역력을 가지게 되고 혼자 인간으로서 생존을 하게 된다. 실루엣이 비슷하고 전체적인 맥락이 같지만 오메가맨에서는 변종이 된 인간들이 그들만의 세계를 형성하게 되고 새로운 종으로서 인류를 형성하려는 듯 리더에 의해 종교도 갖고 재판도 하는 모습을 보인다. 나는 전설이다에서는 직접적이진 않지만 리더로 보이는 남자좀비의 포효에 맞춰 움직이는 다른 좀비들의 모습과 실험실에 잡혀온 여자좀비를 극장판이 아닌 감독판에서는 소중히 끌어안고 나가는 남자좀비의 모습으로 변종들 간의 구축된 새로운 인류의 사회성과 사랑의 감정을 볼 수 있다. 이는 인간성이 결여되고 오로지 공격만 하는 짐승의 모습을 보여주는 정형화된 좀비물과는 다른 시각으로 연출한 것이다. 마지막 장면은 오메가맨에서는 주인공 네빌이 결국 죽음을 맞게 되는데 그 모습이 아직도 잔상에 남을 만큼 충격적이었다. 이를 그대로 연출해 나는 전설이다의 극장판에서는 역시 네빌은 실험실을 폭파시키며 본인을 희생하는데 이 또한 상당히 충격적인 결말이었다. 다행히도 감독판에서는 희망적인 내용으로 실험실 안의 여자 좀비를 남자좀비에게 건네며 네빌과 안나, 에던 세명 모두 생존자의 마을로 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