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스코드>는 타임루프의 대표영화로써 특정 사건이 벌어진 시간대가 계속 반복이 되는 액션 스릴러 영화이다. 보는 내내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사건의 전개와 배우들의 명연기가 돋보이는 영화로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다시 보아도 영화에 푹 빠져버리는 탄탄한 스토리 라인이다. 기억을 더듬어 <소스코드>를 다시 떠올려본다.
영화 정보
제목 소스코드(원제 : Source Code)
개봉일 2011년 5월 4일
장르 액션
국가 미국, 프랑스
상영시간 93분
감독 던칸 존스
주연 제이크 질렌할(콜터 스티븐스 대위 역), 미셸 모나한(크리스티나 워렌 역)
조연 베라 파미가(콜린 굿윈 역), 제프리 라이트(러트리지 박사 역)
제한시간 8분, 폭탄을 찾아라
<소스 코드>는 시카고로 향하는 기차에서 깨어났을 때 낯선 상황에 처한 자신을 발견하는 미군 조종사 콜터 스티븐스 대위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공상과학 스릴러이다. 혼란스러운 그는 어떻게 그곳에 갔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맞은편에 앉아서 말을 걸어오는 크리스티나 워렌이라는 여자를 알아보지 못한다. 그가 정신없이 그의 주변을 둘러보던 중 기차는 갑자기 폭발하고 콜터는 모니터가 있는 이상한 캡슐 속에서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된다. 모니터 안에서는 굿윈이라는 이름의 군 장교와 <소스 코드>라고 불리는 기술을 만든 과학자 러트리지 박사가 얼굴을 보이고 그들은 콜터에게 <소스 코드>가 극비 정부 프로그램이며 폭탄테러로 희생된 한 남자의 인생의 마지막 8분의 기억을 통해 폭탄을 찾고 폭탄테러범을 쫓아 또 다른 폭발사고를 막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콜터는 폭파범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폭발을 막기 위해 여러 번 숀의 몸으로 보내진다. 그는 열차 내 사람들과 만나는 상황을 반복하며 크리스티나에 대한 감정을 키우기 시작하고, 그녀와 기차의 다른 승객들을 구하기로 결심한다. 콜터는 제한된 8분 동안 계속해서 폭탄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화장실에 있는 폭탄을 발견한다. 폭탄을 해체하고 폭탄 내 설치되어 있던 핸드폰을 발견하게 된 콜터는 통화를 하여 의심되는 한 남자가 다음역에 내리자 그를 뒤쫓아 가다 범인이 떨어뜨린 지갑을 주워 테러범 데릭 프로스트의 정체를 밝혀낸다. 그리고 그의 차 내에 있는 수많은 폭탄을 보게 된다. 범인의 목표는 시카고의 폭발이었던 것이다. 영화는 콜터의 8분간의 사투를 반복적으로 보여주며 폭파범의 정체를 밝혀내고 시카고의 폭탄테러를 막는 데 성공한다. 그는 소스 코드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남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격려하면서 자신의 과거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마지막 장면에서, 콜터의 의식은 사라지고 그는 또 다른 세계에서 깨어나는데, 그곳에서 그는 살아있고 건강하며 기차에서 크리스티나의 맞은편에 앉아 있다. 이 영화는 콜터가 소스 코드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삶의 방향을 바꾸었고, 그가 자신의 삶을 최대한 살 수 있는 두 번째 기회가 주어졌음을 시사한다.
평행세계에서의 또다른 자아
<소스 코드>는 시간 여행, 정체성, 그리고 현실의 본질을 탐구하는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테러가 일어났던 과거를 바꾸기 위해 첨단 기술을 이용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테러를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콜터의 생명을 유린한 채 미션을 수행하도록 프로그램에 투입시키는 반복적인 행위가 과연 많은 생명들을 살리기 위한 소수의 희생이라고 정당화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또한 현실과 평행세계의 또 다른 나, 숀을 대체하는 콜터 자신의 정체성과 자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소스 코드에서 콜터의 경험은 자신의 정체성과 그가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현실에서의 신체의 정체성 사이의 경계를 흐리게 한다. 현실에서의 콜터는 거의 죽은 사람의 몸을 하고 있는 뇌만 살아있는 상태이나 평행세계에서의 또 다른 콜터는 죽음 이전의 건강한 콜터의 자아인 것이다. 이 영화는 정체성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경험과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될 수 있는 유동적이고 끊임없이 진화하는 구조임을 시사한다.
타임루프의 명작
<소스코드>는 보는 내내 긴장감과 속도감있는 전개로 몰입하게 하는 액션 스릴러 영화이다. 특별하게 피가 낭자하거나 살인을 저지르는 묘사, 욕이 난무하거나 총기를 휘두르는 그런 장면 없이도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 타임 루프 구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8분 분량의 시퀀스가 반복될 때마다 점차 또 다른 새로운 정보와 새로운 사건을 만나게 되어 지루할 틈이 없다. 마지막엔 반전 또한 기다리고 있어 인간의 윤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배우들의 연기도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콜터 스티븐스 대위 역의 제이크 질렌할의 강한 액션 연기로도 유명하다. 질렌할은 기차 안의 승객들을 구하려는 그의 결심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혼란과 방향감각을 잘 전달한다. 또한 콜터의 마지막을 위해 박사의 명령도 무시한 채 콜터의 전원을 내려주는 굿윈의 역할을 베라 파미가의 완벽한 연기로 같이 공감하며 번뇌하게 만들었다. 탄탄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 새로운 스토리로 마치 소스코드가 업데이트되는 것 같은 장면, 상영시간 내내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이 모든 것들이 영화를 전반적으로 똑똑하고 매력적인 공상 과학 스릴러물로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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